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600선을 회복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2포인트(0.96%) 오른 602.08로 마감됐다. 미국증시가 달러화 약세와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급락세로 출발했다. 한때 580선 중반까지 밀려난 지수는 개인의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오후 들어 6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면서 7백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통신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 운수창고 의료정밀 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가 완연했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KT는 오른 반면 한국전력은 내렸다. SK글로벌은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함께 대규모 감자 추진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SK SK증권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기아특수강은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연합철강은 경영권 분쟁 해소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은 매각협상 급진전 소식에 6%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백62개로 하락종목 2백70개를 크게 웃돌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