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국력신장의 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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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爲政一國,一國可倍也;
성인위정일국,일국가배야;
大之爲政天下,天下可倍也.
대지위정천하,천하가배야.
其倍之,非外取之也,
기배지,비외취지야,
因其國家去無用之費,足以倍之.
인기국가거무용지비,족이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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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나라를 다스리면 그 나라를 배로 늘릴 수 있고,크게 천하를 다스리면 천하의 힘을 배로 늘릴 수 있다.
배로 늘림에 있어서는 따로 다른 나라의 영토를 빼앗는것이 아니고 나라의 사정에 따라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면 넉넉히 배로 늘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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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절용(墨子 節用)'에 있는 말이다.
국운융성은 시대상황과 통치자의 역량 그리고 국민의 단합된 의지가 유효하게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비로소 이루어진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통치자의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유능한 통치자는 국력을 신장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용렬한 통치자는 국운쇠퇴의 빌미를 마련한다.
국가재정의 기틀을 어떻게 마련하고 집행하느냐가 바로 그 갈림길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