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유통 일번지인 서면에 복합상가가 속속 세워지고 있다. 기존의 유통업체가 리모델링 후 재개장에 나서는가 하면 서면로터리에서 범냇골 구간에 복합상가들이 새로 입주하면서 상권도 확대되고 있다. 상권 활성화의 대표주자는 오는 31일 문을 여는 복합쇼핑몰인 '쥬디스 태화'. 옛 태화백화점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태어난다. 본관이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이고 신관과 연결관이 건립됐다. 본관에는 영캐주얼 등 다양한 매장이 입주하고 4개층에는 아울렛 매장이 들어섰다. 한샘인테리어와, 전문 뷰티 매장, 아동용품 매장, 커피숍 등이 신관과 연결관에 입점할 예정이다. 옛 한국전력자리에는 복합엔터테인먼트몰인 '피에스타 1호점'이 문을 연다. 개점 예정은 오는 2005년 초.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의 피에스타 1호점은 청소년 상설 이벤트홀과 사이버존,스포츠용품매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오투시네마 11개관도 들어선다. 바로 옆에는 피에스타 2호점이 문을 연다. 지상 20층 규모로 오는 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옛 대아호텔부지에도 대형복합상가인 '아이온 시티'가 들어선다. 내년 말 문을 여는 이 곳은 지하3층 지상 20층 규모로 금융회사와 메디컬센터,외식업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윤정일 세진공인중개 대표는 "서면상권이 범냇골쪽으로 확대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고 있고 업체간 서비스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