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말에 너무 민감"..좌승희 원장, 한국의 기업진화론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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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최근 영문저서 '한국의 기업진화론:신제도학파 관점에서 본 재벌'을 펴냈다.
이 책은 지난 2001년말 출간한 '한국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정부의 통제에서 시장경제로'에 이은 그의 두번째 영문저서이다.
좌 원장은 "국내에는 재벌에 대한 의견이라고 하면 귀부터 틀어막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고 외국인이 하는 말에 대해선 무조건 귀를 기울이는 현실이 안타까워 영문저서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경제의 독특한 발전과정에서 태어난 재벌을 과학적·논리적으로 따져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은 박정희 정권이 추진한 '정부주도에 의한 차별화 정책'에 의해 탄생했다"며 "정부가 나서서 재벌을 획일적으로 규제하려 들지 말고 이제는 '시장의 힘'이 기업을 차별화할 수 있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