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백화점들이 휴대폰(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할인점들도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 등 전국 7개 매장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모네타 칩이 내장된 휴대폰을 소지한 고객은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전 점포 계산대에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적외선 수신장비를 설치했다.


신세계는 할인점 이마트의 모든 계산대에도 수신장비를 갖췄으며 SK텔레콤과 본계약을 맺은 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 점포에서 이미 시범 운영 중이어서 고객들이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점 목동점 미아점 등 서울지역 3개 점포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압구정동 본점에서는 SK텔레콤과 KTF 고객들이,목동점과 미아점에선 SK텔레콤 고객들이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밖에 애경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수원점과 구로점에서 SK텔레콤 고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시스템기획팀 김수한 부장은 "현재는 모네타 칩을 장착할 수 있는 휴대폰 사용 고객이 많지 않지만 휴대폰 기종이 2∼3년 단위로 교체되는 만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전자화폐 전자상품권 전자쿠폰 등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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