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KAMCO)는 오는 8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4조원의 부실채권정리 기금채권을 차환 발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KAMCO는 이자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권의 만기를 국고채와 동일한 3,5년으로 정했다. 3년물 1조6천억원, 5년물 2조4천억원 어치가 각각 발행된다. 관계자는 "기금채권 미상환분 14조3천억원 가운데 올해 12조2천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며 "부실채권 회수기간과 기금채권 만기와의 차이에 따른 일시적 자금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차환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KAMCO는 기금채권 만기가 집중되는 9월에 4조원을 한꺼번에 차환 발행하면 채권시장에 충격을 줘 조달비용(금리)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다섯차례(5월28일, 6월16일, 6월23일, 7월21일, 8월18일)로 나눠 발행키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