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소렌스탐의 우승 가능성은 없다" 세기의 성대결이 벌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골로니얼대회 개막을 앞두고 도박 사이트들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우승에 거액의 배당금을 내걸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도박 사이트는 100달러를 베팅해서 소렌스탐이 우승할 경우300배인 3만달러를 주기로했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사실상 소렌스탐의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 베이거스'라는 이 도박 사이트가 2004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제외한 제3의 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75배의 배당금(소렌스탐 우승 배당의 ¼)을 걸어 놓은 점만 봐도 도박사들은 사실상 소렌스탐의 우승 가능성을 `0%'로 보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러나 컷 통과에 대한 배당은 다소 현실적이다. 소렌스탐은 지난 22일 공식인터뷰에서 "일요일까지 남아있겠다"는 말로 컷 통과를 이번대회 목표로 밝혔고 58년전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출전한 베이브 자하리스도달성했던 컷 통과를 이룬 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이 사이트는 파70인 콜로니얼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소렌스탐의 1,2라운드 합계 성적을 147.5타로 예측하고 컷을 통과할 경우의 배당액을 4배로 정했다. 1,2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낼 경우에는 3.5배, 1라운드에서 이븐파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7배의 배당이 걸렸다. 또 우승후보인 필 미켈슨(미국)보다 앞설 경우 11배, 4라운드 가운데 하루라도 선두에 나설 경우 21배, '톱10' 진입은 41배, '톱5'는 71배, 홀인원은 251배의 배당금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드라이브샷 거리가 짧아 너무 더딘 플레이로 벌금을 받을 경우에 돈을걸어도 26배, 1라운드에서 동반자인 딘 윌슨, 아론 바버를 누를 경우는 7배의 배당을 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