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기술로 자동열차제어시스템(ATC/ATP)을 개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철도물류전'에 출품한다고 22일 밝혔다. LG산전이 국책 과제인 `선도기술개발사업(G7사업)'의 일환으로 6년간 90억원을투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열차 속도를 집중감시하고 최고시속 350km/h에서도 열차를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상설비와 차상설비, 궤도회로로 구성돼 있으며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모든 시스템이 국산화됐다. 이 시스템은 작년 7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으로 경부고속철도 본선에서 실시된 260km/h 속도 환경 시험을 통과했으며 회사측은 향후 해외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철도청이 발주할 예정인 경부선과 호남선 ATP(Automatic Train Protection) 사업 입찰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키로 했으며 향후 발주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간) 사업과 호남고속철도 사업에도 국산화 개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회사측은 이번 시스템의 국산화로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