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신규 분양시장 … 非투기지구 위주 '막판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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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양주 평택 등 수도권 비(非)투기과열지구의 청약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투기대책이 본격 시행되기 전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실시된 인천 3차 동시분양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치솟는가 하면 평택 안산 등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적은 지역에서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비투기과열지구에 속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데다 단타성 투자자들이 높은 웃돈을 노리고 '묻지마 청약'대열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마케팅업체인 열린산업개발의 이상영 사장은 "통상 3순위에서 간신히 청약을 마감하던 비인기 지역에서까지 청약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수요 시장과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막판 열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인천 3차 동시분양 청약 호조=3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단지 중 송도신도시 '현대 아이파크'는 인천지역 1순위에서 15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35평형(49가구)에는 4천3백19명이 몰려 경쟁률이 88.1 대 1에 달했다.
청천동의 '우림 루미아트'와 경서지구의 '가이아 샹베르2차'도 30평형대는 인천지역 1순위에서 청약을 완료하고 20평형대 일부 가구만이 수도권 1순위로 넘어갔다.
지난 4월에 실시된 인천 2차 동시분양에선 총 3백38가구 모집에 수도권 2순위까지 1백35명이 청약하는 데 그칠 정도로 부진했었다.
◆경기도에서도 지역 1순위 청약 마감 잇따라=경기 남·북부지역의 청약열기도 뜨겁다.
경기 북부지역 분양시장 열기를 지핀 'LG양주 자이'는 지난 21일 실시된 청약에서 2천8백64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1순위에서 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인 24평형 일부 가구를 제외하곤 모조리 1순위 청약 마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평택 장당지구 '우미 이노스빌'도 같은날 9백19가구가 평택지역 1순위 청약에서 2.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투기과열지구,전철 역세권,공급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역 1순위 청약통장들이 대부분 청약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안산 원곡동 '대아 아이투빌'(4.0 대 1),평택 동삭동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의 '이안아파트'(1.6 대 1),부천 역곡동 'e-편한세상'(8.0 대 1) 등도 모조리 지역 1순위에서 청약을 완료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건설부동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