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동양시스템즈 사장이 최근 자사주식 1만주를 주당 5천5백50원에 취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2일 "지난달 말 취임한 구 사장이 회사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입으로 구 사장은 주주와 동일한 이해관계를 갖는 경영자로서 회사의 모든 문제를 주주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경영자가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현재 주식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증권거래법에는 회사 임직원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지만 6개월 이내에 되팔아 매매차익을 내면 단기매매차익반환제도에 따라 회사에 돌려주게 돼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장기투자를 하면 개인적으로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