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별장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김해상공회의소 박연차 회장(58·태광실업 회장)과 김정복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사돈을 맺는다. 김 청장의 맏아들 한준씨(31)와 박 회장의 둘째딸 주영씨(27)는 24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화촉을 밝힌다. LG전자에 다니는 한준씨와 미국 유학을 마치고 서울의 모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주영씨는 김 청장 부인측 지인의 소개로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해지역에서 사업을 해온 박 회장과 부산에서 고교와 대학을 졸업,사무관 승진때까지 줄곧 부산에서 근무해온 김 청장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재력가인 박 회장은 베트남과 중국 칭다오에 세계 최대규모급의 신발공장을 운영,전세계 나이키 신발 생산량의 20%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국세청 직원들에게조차 장남의 결혼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