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3명 가운데 1명은 대출금 연체액이 5백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체액이 1백만원도 안되는 소액 신용불량자가 약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신용불량자 2백73만7천2백13명(3월말 기준) 가운데 연체액이 5백만원 미만인 경우가 37.1%인 1백1만5천7백28명으로 집계됐다. 연체액 5백만∼1천만원 미만은 43만1천6백86명(15.8%)이었다. 따라서 전체 신용불량자의 52.9%(1백44만7천4백12명)가 연체액 1천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체액 1천만∼2천만원 미만이 45만2천2백57명(16.5%), 2천만∼1억원 미만은 83만7천5백44명(30.6%)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체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불량자가 12만4천3백62명(4.5%)인 반면 1백만원도 안되는 경우는 29만8천69명(10.9%)이나 됐다. 한편 신용불량자의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1건 92만9천1백8명(33.9%) △2건 51만8천5백71명(18.9%) △3건 32만8천5백83명(12.0%) 등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 등록건수가 10건 이상인 경우도 26만3천5백74명(9.6%)이나 돼 악성 다중 신용불량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