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여성발명 우수사례 발표회'가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점순 솔아원 사장(천연약초비누),윤명희 한국라이스텍 사장(현미 저온저장고),황금희 동강대학 부교수(양파를 이용한 가공식품),조은경 다손식품연구소 사장(생약을 이용한 사탕),윤성순 콩그린식품 사장(발효 콩음료) 등 5명이 '우수 여성발명인' 상을 받고 발명사례를 발표했다. 윤성순 사장은 한식집을 운영하던 중 콩을 끓이고 남은 물이 6개월 후 끈적끈적한 액체로 발효된 것을 우연히 발견,콩 발효식품인 '콩킹'을 개발했다. 김점순 사장은 아이를 낳은 후 산후병으로 고생하다 친정 어머니의 민간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한 후 생약성분의 식품을 개발했다. 황금희 동강대학 부교수는 지역 농민들이 양파 가격하락과 유통망 미비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양파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했다. 조은경 사장은 유통회사에서 생약을 먹기 쉽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생약 사탕 개발에 착수했다. 윤명희 한국라이스텍 사장은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는 있지만 이것을 발명으로 연결시키려는 인식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