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투어 콜로니얼] 숫자로 본 소렌스탐 1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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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친 소렌스탐의 경기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녀가 커트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잡을 수 있다.
샷의 정확성은 명성 그대로였다.
동반자가 '골프 머신'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14개의 파4, 파5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은 단 한차례.
페어웨이적중률 92.9%로 이 부문 1위다.
그린적중률도 상위권이었다.
18개홀 가운데 14번이나 정규타수에 볼을 그린에 올려놓았다.
77.8%로 이 부문 11위다.
문제는 거리.
공식 드라이빙거리는 2백69야드로 나왔지만, 이날 그녀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9개홀 평균 드라이빙거리는 2백60.3야드였다.
출전선수들의 평균치(약 2백73.5야드)에 비해 13야드 정도 뒤진다.
이 거리차는 세컨드샷용 클럽선택으로 나타난다.
소렌스탐은 12개의 파4홀에서 6번아이언 또는 그보다 긴 클럽을 잡은 것이 다섯번이나 됐다.
그러다보니 볼이 그린에 오르더라도 '제주도 온'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거의 꼴찌수준인 총퍼트수(33회)나 홀당 퍼트수(2.071개)에서 잘 나타난다.
5번홀에서는 19m 거리에서 3퍼트도 했다.
소렌스탐이 3,4라운드에 진출하느냐 여부는 결국 퍼트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