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 상장 방안이 오는 8월까지는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생보사 상장이 올해 안에 이뤄지려면 늦어도 8월까지는 상장안이 나와야 하는 만큼 이 기간 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보사도 다른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상장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지만 (상장에 대한) 의사 결정은 해당 회사가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신용카드발(發) 대란설과 관련, "다음달 말까지 카드사의 증자와 자구노력이 이행되면 위기는 없을 것이고 카드사 스스로 노력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드사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을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투신증권 매각과 현대증권 처리에 대해서는 "조만간 자산ㆍ부채 실사가 예정돼 있어 이 결과에 따라 본계약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은 현투의 대주주인 만큼 현투 매각과 연계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경제 성장의 동인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기업 여신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기업금융을 저해하는 각종 요인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고 환란 이후 도입된 금융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