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3일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제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남한이 북한에 쌀 40만t을 지원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관련기사 A2면 남측은 합의문에서 북측에 40만t의 쌀을 차관 형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남측은 쌀을 10만t씩 나눠 보내고 배급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또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식 행사와 개성공단 착공식을 6·15 공동선언 3주년을 즈음해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회의 파행의 원인을 제공했던 북측의 '재난' 관련 발언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문의 '추가 조치'에 대해 서로 해명하고 수용했다. 남측 대표단은 예정보다 하루 늦은 23일 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거쳐 서울로 돌아왔다. 평양=공동취재단·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