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23일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a2'에서 'Ba1'으로, 기아자동차도 'Ba3'에서 'Ba2'로 높였다. 무디스는 또 두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현대차 실적이 견조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 북미지역의 시장점유율 상승 등을 감안해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Ba1 등급은 무디스의 투자부적격 등급중 가장 높은 것"이라며 "카드 부실 문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투자적격 등급까지 올라가진 못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