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주가 급등으로 최대주주인 이수영 마이클럽닷컴 사장과 김남주 웹젠 사장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23일 종가 7만1천6백원 기준으로 이 사장이 보유한 웹젠의 주식가치는 2백78억원에 이른다. 이 사장은 현재 웹젠 주식을 38만8천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발레리나 출신으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사장은 세종대에서 무용을 전공했으며 미국 뉴욕대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다니다 지난 2000년 4월 웹젠을 창업했다. 그는 2001년 9월 김남주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기고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해진 여성포털사이트 마이클럽닷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사장 역시 갑부 대열에 올라섰다. 그는 웹젠 주식 26만7천주(7.6%)로 1백91억원의 재산가가 됐다. 고졸 출신이지만 게임 개발 한우물을 판 덕택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과 더불어 온라인게임 개발주역인 조기영씨와 성길섭씨도 큰 돈을 벌었다. 조씨는 1백91억원, 김씨는 1백86억원의 부자가 됐다. 증권가에선 이들의 재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웹젠 주가가 1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약 웹젠 주가가 10만원에 이르면 이 사장은 3백88억원, 김 사장과 조씨는 각각 2백67억원, 성씨는 2백60억원의 재산가가 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