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3일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제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남한이 북한에 쌀 40만t을 지원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7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남측은 합의문에서 북측에 40만t의 쌀을 차관 형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경의ㆍ동해선 연결식 행사를 오는 6월10일께 군사분계선 연결지점에서 진행키로 하고 개성공단 착공식을 6월 하순에 갖기로 했다. 남북은 또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공동조사를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는데 따라 6월 중에 진행하고 장마 전에 홍수예보 체제를 구축하고 북측은 올해 장마에 대비해 남측에 임남(금강산)댐의 방류와 관련해 필요한 통보키로 했다. 금강산관광 사업과 관련, 남북은 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금강산 육로 및 해로관광을 6월 중에 재개하기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평양=공동취재단ㆍ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