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카드,3월상황과 흡사..중립..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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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신용카드를 둘러싼 상황이 지난 3월과 비슷하다고 평가하고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은행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23일 삼성 유재성 분석가는 자산관리공사의 CBO 발행을 통한 펀드 조성 검토와 CP의 회사채 전환 대책과 관련해 현재 7~8% 에 거래되고 있는 CP의 경우 9%~10%의 회사채로 발행될 것이므로 카드채 수익률 상승 효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카드채 보유 비중이 높은 은행의 경우 카드채에 대한 평가손실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카드채의 주요 매입자가 국내 투신사와 은행들이 될 것이나 고객들이 수익률과 관계없이 카드채 보유를 꺼림에 따라 더 이상의 카드채 매입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채 수요를 되살리는 데도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카드채마다 수익률 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지 않은 카드사들의 경우 자사 카드채가 정크 본드로 인식되기를 꺼려해 CBO 펀드에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유동성 문제의 심각도가 크지 않은 카드사들은 카드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 카드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따라서 유동성 문제의 심각도에 따라 카드채 금리가 회사에 따라 차별화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분석가는 결국 현 상황이 지난 3월과 흡사하다고 지적하고 최근 카드채의 수익률이 또 다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카드사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드사들이 처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담은 다시 은행에게 옮겨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카드사에 대하여는 중립(Neutral)을 은행에 대하여는 대한 비중축소(Und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