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24일) '이벤트 호라이즌' ; '죽음의 4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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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호라이즌 (MBC 오후 11시10분) =이벤트 호라이즌은 아직 한번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우주의 심연 속에서 벌어지는 악몽을 보여준다.
기존의 SF 공포영화와 다른 점은 우주괴물이 아니라 고전적인 악령이 등장한다는 것.
유령선과 '미지의 존재'를 뒤섞어 놓은 이 악령은 잔인하게 사람의 내면을 헤집는다.
우주에 떠있는 고딕풍 성당모양의 이벤트 호라이즌호가 볼거리.
서기 2040년 이벤트 호라이즌호가 해왕성에서 실종된다.
이벤트 호라이즌은 광속 이상의 속력으로 우주를 비행하도록 극비리에 만들어진 우주선이다.
그로부터 7년 후, 사라졌던 이벤트 호라이즌이 난데없이 해왕성에서 다시 출연한다.
이벤트 호라이즌 제작에 참여했던 윌리엄 위어 박사는 구조선 루이스 앤드 클라크호의 대원들과 함께 이벤트 호라이즌에 탑승한다.
그러나 이벤트 호라이즌의 대원들은 이미 모두 죽은 상태다.
시체들이 가득한 우주선 속에서 대원들은 엽기적인 환영에 시달리다 하나 둘 씩 죽어간다.
□ 죽음의 4중주 (EBS 오후 10시) =프랑스의 한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비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의술을 가진 외과의사 로스레이(미쉘 피콜리)가 의료계의 파벌과 동맹을 맺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의 소유주인 브레제로부터 집요한 위협과 시달림을 받는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다.
심장병을 앓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 로스레이는 소유주의 괴롭힘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지만 10여년전 같은 인물로부터 유사한 방식으로 시달렸던 또 다른 외과의사 베르그(제라르 드빠르디유)의 이야기가 강박관념처럼 그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베르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고 말았는데, 로스레이는 10년전의 비극적인 운명을 자신도 똑 같이 경험하게 될 것 같은 예감에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결국 로스레이는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10년전과 똑같은 궁지에 몰리게 되고 브레제 파벌은 모든 진료를 계속 독점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