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생각이 뽑아낸 히트작 .. '빅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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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아르키메데스가 왕관의 순금도를 알아냈을 때 외친 한 마디다.
어느날 문득 떠오른 생각.
새로운 발상의 순간에 우리는 마음 속으로 두 갈래의 길이 펼쳐지는 것을 발견한다.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그 제품이나 브랜드를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가.
'빅 아이디어'(스티븐 스트라우스 지음, 황현선 옮김, 동방미디어, 1만1천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신시장을 개척한 비즈니스 혁신가들의 성공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이 책에는 리모컨, 제록스 복사기, 뉴비틀, 팜 파일럿 등 30가지 빅히트 상품이 성공하게 된 숨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한 개인의 창조적인 발상 과정에서 기업의 성공에 이르기까지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한 방울의 기름때도 없이 1천2백58개 덩어리의 빵을 구울 수 있게 한 '테플론 코팅', 우여곡절 끝에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쥐 모양의 컴퓨터 마우스, 주머니 속의 초콜릿이 녹는 것을 보고 전자관의 발열원리와 접목시켜 20여년간의 기능 개선 끝에 상용화한 전자레인지….
저자는 스트라우스법률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경제전문 변호사.
그가 제시하는 7대 혁신 조건은 상품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에까지 두루 적용할 수 있다.
그는 첫째 '한 번도 없었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왜 안돼"라는 질문을 던져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놀라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헌신적이고 역동적인 혁신가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간단하게 하라'다.
물건이 복잡할수록 획기적인 제품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것이다.
'최초가 역시 최고'라는 것도 중요한 조건.
선발주자의 이익은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안착시키는 회사에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시도하고 또 시도하라. 혁신제품은 종종 시행착오를 감수하게 하고 몇몇 실수가 따르고 몇번의 어리석은 행동이 뒤이은 후에 나온다'면서 '위험한 사업을 감수하라. 금전적인 위험과 정서적 어려움을 이겨야 혁신이 나온다'라는 진리도 함께 일깨운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너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혁신가에게는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모자라는 것을 채워줄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