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로] '독서지도사' ‥ 장미라 <한우리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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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약칭 한우리)의 장미라 용산지부장(30).
'독서지도사'인 그는 '창의력 선생님'으로 불린다.
흔히 생각하는 '책 읽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 등을 지도하는게 그의 일이다.
한마디로 창의적인 독서법을 일깨워주고 있다.
독서지도사 5년차인 장 지부장은 현재 서울 도원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50여명의 원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국내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92년.
당시에는 "책을 읽는데 무슨 지도가 필요하느냐"는게 일반적 인식이었다.
하지만 교육환경의 변화로 독서지도사는 새롭게 주목받는 전문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학 진학에서 논술 및 면접이 중시되면서 초ㆍ중ㆍ고교생에게 올바른 독서법을 가르치는 것은 필수 코스로 등장했다.
독서지도사가 하는 일은 '글쓰기 지도 선생'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말하고, 쓰고, 듣고, 발표하고, 그리고 토론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현재 독서지도사를 양성하는 곳은 한우리 이외에도 이화여대ㆍ숙명여대ㆍ아주대 평생교육원, 서울 YMCA, 국민대ㆍ성신여대 사회교육원 등이 있다.
한우리의 경우 6개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시험을 거쳐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다.
합격률은 80% 정도.
기타 교육기관들은 짧게는 15주에서 길게는 1년짜리 과정을 두고 있다.
경기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의 경우 독서지도학 석사과정도 운영중이다.
장 지부장은 "독서지도는 창의력을 일깨우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가능한 한 어릴때부터 올바른 독서법을 익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