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투어 콜로니얼] 소렌스탐 "첫날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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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만에 여성으로서 PGA투어에 도전장을 낸 애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의 '도박'은 감행할 만한 것이었다.
소렌스탐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ㆍ길이 7천80야드)에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총상금 5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인 로리 사바티니(27ㆍ남아공)에 7타 뒤진 채 공동 7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렌스탐은 이날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소렌스탐은 13번홀(파3ㆍ1백78야드) 그린 프린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켰다.
16번홀(파3)에서 1.5m 버디퍼트를 놓친 소렌스탐은 9개홀을 1언더파로 마치며 당당히 '톱20'에 들어 돌풍을 예고했다.
1번홀(파5)에서는 서드샷에 백스핀을 먹여 3m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아쉽게 놓쳤다.
4백76야드짜리 파4인 3번홀에서는 2백23야드를 남겨두고 7번우드로 홀 2.5m 지점에 떨궜으나 또 다시 버디에 실패했다.
그녀는 난이도가 높은 5번홀(파4ㆍ4백70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이 왼쪽 러프로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다.
2백6야드 지점에서 친 볼이 그린 가장자리에 '온'되는데 성공했지만 1.8m 거리의 파세이브 퍼트를 빼며 첫 보기를 범한 것.
마지막 9번홀(4백2야드)에서도 그린미스 후 2.5m 거리의 파를 세이브하지 못하며 오버파 성적을 냈다.
소렌스탐과 함께 경기한 애런 바버(31ㆍ미)는 "놀랍다. 그녀는 (골프 치는) 기계다.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미스샷이 없는 동반자는 처음"이라며 극찬했다.
동반자 딘 윌슨(34ㆍ미)은 1오버파 71타로 소렌스탐과 동타를 이뤘고, 바버는 2오버파 72타를 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