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가족의 미래를 안정되게 보장받기 위한 비용이다.


따라서 필요 이상으로 많이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다.


반면 가입하지 않거나 필요한 만큼의 보장보다 적게 가입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전문설계사와 재정 컨설팅을 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KBS에서 고등학생 대상 퀴즈프로인 '도전 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는 최원정 아나운서가 대한생명의 보험판매왕 정태웅 재무설계사(수도법인지점ㆍ38)를 만나 보험 가입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 최 아나운서 =정 팀장님, 안녕하세요.


요즘 저금리 때문에 돈 굴리기가 어려운데,보험을 통해 재테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 정 팀장 =보험은 갑작스런 사망, 재해,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득 상실을 보충해 준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재테크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험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세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


7년 이상만 유지하면 이자 소득에 대해 1백%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게 대표적입니다.


또 보장성 보험은 연간 1백만원까지, 신개인연금은 연간 2백40만원까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 아나운서 =7년 이상만 유지하면 전액 비과세된다는 것은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도 그 혜택이 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요.



◆ 정 팀장 =물론입니다.


어떤 경우든지 가입 후 7년만 유지하면 이자 소득에 대해 완전 비과세된다는 것이 보험의 가장 중요한 장점입니다.


따라서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의 경우 금융종합과세 대상자에 포함되면 금융소득에 대해 최고세율 40%를 내야 하지만 이 자금을 보험에 넣어두면 이자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아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습니다.



◆ 최 아나운서 =저는 작년에 종신보험을 하나 들었거든요.


앞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보험상품은 어떤게 있을까요.



◆ 정 팀장 =이미 종신보험에 가입하셨다니 정말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실적배당형 상품인 변액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고 서서히 살아나 향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기존 보험상품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퇴직연령은 낮아지는 반면 평균수명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만약 노후자금으로 5억원에서 10억원을 준비한다면 연금보험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 최 아나운서 =사회에 갓 진출한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보험도 좀 추천해 주세요.



◆ 정 팀장 =우선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으로 위험에 대비하는게 중요합니다.


가장 알맞은 상품을 고르되 월 보험료는 연봉의 5∼7% 이내로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다음으로는 연금보험입니다.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가입하면 보험료도 저렴하고 또 소득이 있을 때 미리 노후를 준비하는 습관이 올바른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아나운서님처럼 보장성보험만 가입한 경우에도 연금보험을 한 번 고려해 봄직합니다.



◆ 최 아나운서 =연금보험을 많이 강조하시네요.



◆ 정 팀장 =비과세로 원하는 금액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금융상품이 연금보험이기 때문입니다.



◆ 최 아나운서 =주변에 보면 보험을 이것저것 여러개 가입한 사람이 많더라고요.


보험에 가입할 때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나요.



◆ 정 팀장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평생을 함께 하는 금융상품이므로 가입할 때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또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저렴하게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작은 차이의 수익률보다는 안전한 보험회사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