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 사랑과 정열 그대에게… .. 에버랜드 '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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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핀 장미,함께 보면 사랑이 커져요.'
에버랜드가 6월30일까지 '장미축제'를 벌인다.
1만여평 규모의 장미원을 7백90품종 4만8천본의 장미로 장식,늦은 봄의 정취를 북돋운다.
18회째를 맞은 이번 장미축제는 한층 새로워졌다.
6개월에 걸친 장미원 개보수작업을 통해 '빛과 소리'를 주제로 한 정열적이며 낭만적인 사랑의 무대로 탈바꿈시킨 것.
또 유럽풍의 스트리트 마켓 '로즈 파티 플라자'를 조성,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더해준다.
#살아있는 조명과 음향
광섬유를 이용,조명이 시간과 음악에 맞춰 살아 있는 듯 색깔과 명암이 변하도록 한 점이 자랑거리.
장미원 각 정원의 주제에 맞게 차별화된 조명을 끌어들였다.
비너스원은 춤을 추는 듯한 핑크빛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미로원은 호기심 가득한 녹색으로 꾸몄고,빅토리아원은 아치마다 오렌지색의 화려한 명암을 자랑한다.
또 큐피드원은 동화나라의 어린아이 미소같은 노란색 조명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고객에게 케미컬 라이트를 제공,장미원의 조명을 스스로 장식하는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참여하는 장미축제를 만든 점도 특징.
#화려해진 장미
장미원을 장식하는 장미는 7백90종.
제일 많이 사랑받는 '마리아 칼라스',강한 향기의 붉은색 '튜프트 볼켓',아름다운 자태가 20여일만 가는 '흑홍색 장미',청자색의 '블루문'등이 특유의 화려함을 뽐낸다.
'레이디 메이용','파파메이양''오클라호마'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신품종 장미도 선을 보이고 있다.
전시방법에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
벽면에 걸어 건물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행잉화분,별,하트,페가수스 등 다양한 모양의 토피어리까지 눈을 즐겁게 해준다.
2개의 18m길이 넝쿨장미 터널은 장미향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수 있는 곳으로 젊은연인들에게 인기만점.
#생동감 넘치는 테마분수
밤의 장미원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8종류의 테마분수.
조명시설을 한층 강화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몫 하고 있다.
새로 꾸민 '빛의 궁전'은 16세기 영국의 고성을 주제로 꾸몄다.
웅장한 성 아래 부분에 컴퓨터 자동시스템으로 작동하는 프로그램분수를 설치,물줄기가 각종 선율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춤을 춘다.
12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형태의 '벽천분수'는 기념촬영과 사랑고백 명소.
#흥겨운 이벤트
유럽의 풍물거리같은 '로즈 파티 플라자'를 조성했다.
거리를 따라 8개의 대형 파라솔을 두어 쉼터로서 역할을 하게 했다.
퍼포먼스,음악공연,미술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해두었다.
장미 차와 케이크 등 독특한 먹거리는 입을 심심치 않게 한다.
사랑의 별자리를 주제로 한 조형물과 별자리점도 이색적.
장미원의 가로등을 활용,별자리를 표현했다.
매일 밤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면 장미원의 하늘에도 황도 12궁의 별자리가 떠오르는 듯 연출한 것.
거리 곳곳에서 매일 20여종류의 공연이 60여차례 이어진다.
4인조 훌라멩고공연,라이브밴드와 함께 하는 슈러브 포크댄스,거리악사와 광대들이 총출연하는 코믹퍼포먼스 등이 흥겹다.
오색 전구가 화려한 문라이트 퍼레이드,불꽃놀이가 멋진 멀티미디어쇼가 매일 축제의 밤을 수놓는다.
평일 오후 5시 이후 야간개장 때 찾으면 입장권을 자유이용권처럼 사용할 수 있다.
(031)320-5000
www.everland.com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