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읽기] 부동자금 향방 지켜보며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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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사 분규에 대한 우려,SK글로벌의 실사 결과 발표 이후 향후 처리에 대한 불확실성,7월 초 이후 카드사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달러화 약세에 따른 우려 등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부동 자금의 증시 유입 여부에 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형주 등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정보기술(IT) 경기가 분명한 회복 신호를 보여줘야 한다.
최근 인텔,델컴퓨터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도 약 20% 정도 급등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증권은 올 하반기 이후 컴퓨터 교체 수요 증가와 반도체 경기의 회복 전환 등 IT 수요 증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제조업의 설비투자 조정 압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점은 향후 기업들의 IT 투자 증가 속도가 보다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회복 속도는 업종마다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컴퓨터업종의 경우 2001년 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산업생산은 28% 증가한 반면 생산능력은 14.6% 증가에 그쳐 가동률이 이미 81% 수준까지 올라와있다.
반도체는 가동률이 65.4% 수준에 머물러있어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장비는 여전히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001년 1월 이후 통신장비 업종의 생산능력 증가율은 IT 산업 중 가장 낮은 12.2%를 기록했으나 가동률은 50.1%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본격적인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춘수 < 삼성증권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