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연 전 금융감독원 조사1국장이 삼성증권 법인영업 담당 전무로 자리를 옮긴다. 금감원 간부가 퇴임 후 금융회사 감사로 옮기는 경우는 많았지만 영업담당 부서로 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삼성증권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의가 끝나는 대로 조 전 국장을 법인영업 담당 전무로 영입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전 국장은 지난 4월 금감원 인사 때 일선에서 퇴진한 9명의 고참 국장 중 한 사람으로 증권연구원에 파견된 지 한 달여 만에 새 직장을 찾게 됐다. 그는 이달 초 하나증권 감사 자리에 지원,금감원 조사 1,2국장을 지낸 박태희씨와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조 전 국장은 1976년 증권감독원에 입사,주로 시장감시와 감독업무를 맡아 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