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D램 가격이 인텔의 신형 칩셋인 스프링데일의출시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걸쳐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인텔의 스프링데일 칩셋 출하로 PC에 내장되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두배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수익성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옥죄고 있는 생산과잉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모든 D램업체들이 DDR-400 제품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지 않는 상황에서생산과잉 현상이 지속될 경우, DDR400 제품 역시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앤드류 노우드 반도체 담당 분석관은 "(DDR-400) 부족현상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공급과다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스프링데일 판매 급증에 힘입어 DDR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DDR-400 제품의 현물가격이 1주일전의3.57달러에서 3.71달러로 올랐고 DDR-266제품 가격도 3.04달러에서 3.18달러로 상승했다. 인텔의 스탠리 황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이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않은채 스프링데일 칩셋의 초기 주문량이 대단히 많다고 지적하고 "이것(스프링데일)이향후 수개월간 자사의 주요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05930]와 같은 D램업계 선두주자들은 저가의 스프링데일 칩셋출시가 현재 범용제품인 DDR266보다 가격이 비싼 DDR-400제품의 보편화를 촉진시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DDR-266제품의 판매 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D램업체들이 올해 1.4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스프링데일 칩셋이 수익성 호전을촉발시킬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분석가들은 연말께 출하되는 데스크톱 PC의 DDR-400제품 내장률이현재의 약 5%에서 20~30%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