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공동배차로 운영되고있는 경남 창원.마산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손질된다. 양 시는 최근 용역비 1억6천만원을 들여 경남발전연구원이 연말까지 이지역 116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전면 재조정을 용역실시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각 노선에 대한 교통현황 및 통행실태를 분석해 간선.지선을구분한 노선운영과 굴곡노선 직선화 및 순환노선 도입, 출퇴근 시간대 버스전용차로제 도입검토, 출퇴근시 시차 배차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합리적인 노선조정에 필수적인 환승제 도입을 비롯해 해마다 고질적인 적자난에 허덕인다고 주장하는 시내버스 업체들의 경영분석 등도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양 시는 오는 9월께 각 1회 시민공청회를 갖고 용역을 통해 진단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낮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시내버스가 텅텅 빈채 계속 운행되는 등 불합리한 배차와 시내버스 노선 전면 조정에 대한 시민의견이 많아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동배차로 동시운영중인 창원.마산시에는 8개 운수업체, 588대 시내버스가 총 116개 노선에 하루 3천822회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버스는 800원, 좌석버스는1천3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