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소폭 조정 양상을 보였다. 27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35p 하락한 614.30으로 장을 마친 반면 코스닥은 0.01p 오른 47.25로 6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위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와 프로그램 매도가 증시를 조정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개장초 소폭 오름세로 시작한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낙폭이 커지며 610선을 일시 하회하기도 했으나 막판 낙폭이 축소됐다.장중 약보합 조정을 보이던 코스닥시장은 다시 강보합세로 돌려놓고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과 3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나흘만에 95억원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14억원 순매도. 건설,은행,증권,제약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및 통신,보험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거래소에서 29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6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68개를 포함 355개 종목이 상승했다.하락 종목수는 410개. 국민은행,현대차,삼성전기가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삼성전자,SK텔레콤,POSCO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유동성 확보 계획을 공시한 LG카드가 4% 가까이 오른 반면 최근 나흘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CJ는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출회되며 7% 가량 하락했다. 건설경기의 후광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안과 사업의 전력적 제휴및 증권사의 긍정적 멘트에 힘을 받아 삼일제약이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감자를 결의한 스타리스는 급락세를 보이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KTF,다음,휴맥스,NHN 등이 일제히 하락한 반면 강원랜드,국민카드,옥션,국순당은 상승했다.새롬기술이 또 상한가를 기록해 이달 들어 8번이나 상한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의 LCD 7세대 규격 확정 소식에 탑엔지니어링과 오성엘에스티가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일부 LCD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한편 전환사채 발행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자네트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