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매각을 발표한 하나로통신 지분(8.43%)을 LG그룹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하나로 지분을 LG그룹이 인수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LG가 인수할 경우 지분율이 21.45%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그러나 "데이콤 및 하나로통신 모두 매각 대상 지분이 커 단기간에 시장에 직접 매물로 출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도 "정보통신부가 통신업계 3강구도를 위해 후발사업자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주장하고 나선데 이어 곧바로 삼성전자가 하나로통신 지분매각 의사를 밝힌 것은 뭔가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