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져도 주가상승 기대난" .. 한화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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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이 떨어져도 투자자금 이동에 따른 주가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27일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이 발표되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실제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는 부동산이 주식에 비해 경기에 후행하면서 시차가 어긋났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77년부터 작년까지 18차례의 주요한 부동산가격 억제대책 이후 1개월 동안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진 경우가 각각 9차례 있었다"며 "부동산대책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증시 자금유입은 부동산 가격보다는 주식시장의 상승·하락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제 93∼94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지만 고객예탁금은 2조4천억∼4조원 사이에 머물렀다"며 "월별예탁금 변화는 주가상승에 따른 영향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