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발행한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이 28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매매 방식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총 2천5백억원어치가 발행된 이 채권은 향후 10년간은 연 8.5%를 확정지급한다. 또 그후 20년동안 연 10%의 이자를 보장 받는다. 이자는 분기마다 나온다. 이 채권은 만기가 없어 사실상 투자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외환은행측은 이자 수입만으로 생활하는 고액 예금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채권은 예금이 아니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외환은행이 부실금융사로 지정되거나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되면 이자를 못받는다. 또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에도 이자를 못받을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