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작년 통합재정수지가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하고도 13년만에 5조1천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처럼 나라살림에선 흑자였지만 국채 발행이 늘어 나라 빚은 1년새 13조5천억원 늘어난 1백26조6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2 회계연도 정부결산'을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했다. 결산자료에 의하면 정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에서 모두 10조9백98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 또 결산대상 50개 기금중 국민연금 사학연금 고용보험 산재보상기금 보훈기금 등 5개 사회보장성 기금에서 총 17조6천억원의 흑자가 났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