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민간 경제조사 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7일 소비자 신뢰지수가 4월보다 2.8포인트 상승,83.8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 프랑코는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유가 등이 안정돼 소비 심리가 개선됐다"며 "다만 고용 불안이 심화돼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에 6%로 치솟았으며,5월에도 6.1%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4일만에 개장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소비자 신뢰지수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