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이어 부산에도 대형 아파트형 공장과 공동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또 전국의 국가공단과 지방공단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첨단 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부산 녹산공단은 가덕 신항만과 가까워 물류의 중심지인데다 거제와 창원, 울산을 잇는 산업 클러스터 중심 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공단 활성화를 위해 1만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오는 10월 착공, 내년 말 완공돼 기업에 임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22일 창원시 팔용동에서도 아파트형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분양이 잘되는 전국의 국가공단에 대형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해 부지난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단측은 또 녹산공단에 물품 보관창고 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 말께 공동 물류센터를 설립, 기업들의 물류비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단지공단은 포털사이트 참여 공단을 현행 11개에서 내년 7월까지 27개 국가공단과 17개 지방공단 등 전국 44개 공단으로 확대, 전국을 동시에 연결하는 디지털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 정보시스템은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온라인 상품 홍보와 공동구매, 수출활로 개척, 민원해결 처리도 가능해 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