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기침체와 지하철 참사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역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가 발전하려면 대구 테크노폴리스 건설, 한방 바이오 밸리 조성, 한의약청 설치, 나노부품 실용화센터 및 메커트로닉스 부품산업화센터 설립, 대구국제공항 노선 확충 등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는 만성적인 재정적자로 투자 여력을 급속히 상실해 가고 있다"며 "대구 지하철을 정부에서 운영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는 지정학적으로 1천3백만 인구가 몰려 있는 영남의 중심지이고 사통팔달의 교통여건과 풍부한 인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내륙도시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준다면 자생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5년동안 6천8백억원을 투자해 이룬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과와 인프라를 잘 활용해 대구를 세계적인 섬유중심지로 부상시키려면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 회장은 섬유산업이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을 벗고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8월 개최되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대구지역 최대의 국제행사로 대구가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