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첨단기술 대기업 소니는 한국 및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격화에 대응키 위해 전세계 공장의 통폐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니가 실적이 부진한 전자사업부문의 비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3년에 걸쳐 전세계의 제조기지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핵심부품 제조시설을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소니가 소비가전 및 데이터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한국 및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격화로 이러한 생산시설 통폐합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니는 현재의 디플레이션 상황하에서 공장수를 줄이지 않으면 경쟁을 해나갈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소니는 전세계에 30여개의 조립생산 라인과 20여곳의 부품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공장 통폐합은 소니가 지난달 발표한 총 3천억엔(26억달러)규모의 구조개혁에핵심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소니가 공장 재편의 일환으로 조립공장에 수리 및 정비 등과 같은 애프터서비스를 맡길 것이라며 소니 제품의 기능이 갈수록 첨단화되는 추세인 만큼 이러한 서비스는 더욱 긴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아울러 이러한 서비스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소니는 한편 2003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의 신경영계획을 28일중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