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어선 'NLL 침범' 잇달아 ‥ 軍, 의도성 정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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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근 며칠 사이 북한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잇따른 데 대해 의도성 여부를 놓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북한 어선들의 NLL 월선은 올 들어 모두 네번째.지난 1월 26일과 3월 25일에 NLL을 넘었고 26일에는 6척이 집단으로,27일에는 오전과 오후 세차례에 걸쳐 북한 어선들이 연평도 인근 NLL을 넘나들었다.
이에 앞서 2월 20일에는 북한 전투기 1대가 NLL 남쪽 13㎞까지 내려왔다 복귀한 적이 있고,5월 3일에는 백령도 근해에서 북한 경비정의 월선 사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집단 월선한 26일과 하루 세차례나 NLL을 넘은 27일의 사례에 대해서 군 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의도성 여부에 대한 집중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북한 당국에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선한 선박의 규모나 횟수가 평소와 판이한데다 연중 최고의 꽃게잡이 성어기이면서 1999년,2002년 두 차례나 교전 경험이 있어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6월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군 당국은 신경을 쓰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의도적인 '떠보기' 월선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