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펼 방침이다. 산자부는 28일 '국가 대표급' 패션 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월드 디자이너 육성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다음달 말까지 패션 디자이너 4명을 선발해 1인당 매년 1억원가량을 지원,파리 뉴욕 등에서 열리는 해외 유명 패션컬렉션에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2년마다 적격 여부를 중간평가하고 중도에 탈락자가 생기면 새로운 디자이너를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디자이너는 다음달 11일부터 18일까지 한국패션협회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산자부는 국내외 패션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다음달 말께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겐조,이세이 미야케 등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를 육성했다"며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패션 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