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 날짜를 6월17일로 확정했다. 당초 이달 말께로 주총 일정을 잡았던 이 회사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주총 일정 연기를 요청해 이처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28일 "박종수 사장이 최근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를 방문해 정기 주총 일정과 향후 경영개선계획 등을 논의했다"며 "유 총재가 이 자리에서 박 사장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내년 5월까지인 박 사장의 임기를 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2000년,2001년 연속흑자를 냈으나 지난해엔 1백6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오전 발생한 사이버트레이딩 전산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해 주겠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