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경영 중인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05년부터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아남반도체의 최헌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이날 "통합경영 이후 대형 거래처들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부천공장(아남반도체)이 오는 4·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2005년부터는 전체적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이 3천6백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3천3백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아남반도체는 매출 증대를 달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 충북 상우공장에 3천95억원을 투자,월간 웨이퍼 처리능력을 1만5백장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동부아남은 이를 포함해 2006년까지 상우공장에 1조6천3백31억원을 투자,월 4만장의 설비능력을 갖추고 0.13㎛와 0.09㎛ 처리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아남은 이를 위해 연내에 신디케이트론 1천8백80억원과 ABS(자산담보부채권) 6백억원 등 3천9백3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