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농심과 농심홀딩스 2개 회사로 분할될 예정인 농심 주식은 분할 전보다는 분할 후에 사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섭 한국투자신탁증권 연구원은 28일 "지난 3월말 분할발표 이후 농심 주가는 43% 이상 상승하면서 목표가격에 도달했다"며 "현 주가수준은 분할 이후의 긍정적 효과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까지는 분할 전 매수가 유리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주가의 추가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아 분할 후 농심홀딩스 가치하락에 대비한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분할 이후에도 존속기업인 농심은 현재의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 실적호조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할 후 농심만을 선별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할 후 경영 투명성 제고,주당지표 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됨에 따라 농심의 목표주가를 13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