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통화 꿈이 현실로..SK텔, 내달 국내 첫 상용서비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텔레콤이 6월중 서울 부산 등 전국 81개 시 지역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화상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동기식 3세대이동통신(cdma2000 1x EV-DO) 브랜드인 '준(June)'을 통해 휴대폰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화상전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용자는 조만간 출시되는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화상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 액정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은 물론이고 자신의 얼굴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은 작은 창에 나타난다.
전용 단말기를 보유한 두 가입자끼리 화상전화 모드를 선택한 후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기본 서비스 외에도 발신자의 영상을 저장했다가 통보해주는 '영상사서함'이나 '영상메시지 e메일 전송'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화상전화 통화료는 음성통화료(10초당 20원선)보다 15배 정도 비싼 10초당 3백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화상전화 가입시 2회선 이상 동시 가입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상전화 전용 '커플 정액 요금제'를 마련,할인된 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파수 한계와 원가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높은 요금을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화상전화 상용서비스에 앞서 내달 2일부터 'e-스테이션'(www.e-station.com)을 통해 가입신청을 예약받을 예정이며 상용 서비스 개시에 맞춰 화상전화 전용 단말기(삼성전자 SCH-V310)를 대리점에 공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조신 상무는 "차세대영상이동통신(IMT-2000)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소개되었던 화상전화의 서비스가 상용화돼 진정한 3세대 이동통신을 실현시켰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KTF는 동기식 및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망간 연동이 가능하고 개인용컴퓨터(PC)와 휴대폰간 통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중이며 양질의 화상전화 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