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최근 충전해서 다시 쓰는 고용량 2차전지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최대 용량의 리튬폴리머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부피당 에너지밀도가 4백35Wh/ℓ로 세계 최대 리튬폴리머전지 업체인 일본 소니 제품(4백5Wh/ℓ)보다 용량이 30Wh/ℓ나 향상됐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동영상 모바일기기의 전원 사용시간을 기존 제품에 비해 1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 제품을 휴대폰 PDA(개인휴대단말기) 스마트폰용으로 오는 7월부터 천안공장에서 월 1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 개발로 삼성SDI는 선발업체인 일본 기업을 제치고 고용량 대면적의 리튬폴리머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