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삼립산업 오뚜기 등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으나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대우증권이 29일 밝혔다. 외국인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매매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김평진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종목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는 대형주 위주의 매매에서 벗어나 중소형주로 매수세를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 증가율 상위기업에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많이 포함돼 있으며 대체로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대형주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의 소극적인 시장참여가 지속된다면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중소형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증가율 상위종목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미진한 종목을 관심주로 선정했다. 대형주로는 대우종합기계 LG상사 풍산 코리안리 삼성정밀 LG건설 한일시멘트 LG석유화학 현대해상 현대중공업 동양제과 태평양 등이 제시됐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율촌화학 신성이엔지 한진 삼립산업 모토닉 계양전기 웅진닷컴 광전자 오뚜기 대덕GDS 코오롱 F&F,코스닥종목에선 인터플렉스 탑엔지니어링 CJ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