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판매왕] (이색 보험설계사) '대한생명 김정숙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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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은평지점에 근무하는 김정숙 팀장(51).그는 고객을 직접 찾아나서지 않는다.
찾아오는 고객을 맞아 상담하기에도 하루 해가 짧기 때문이다.
방문 고객만을 상담해 작년에 3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여느 설계사와 마찬가지로 그는 아침에 영업소로 출근한다.
그러나 교육 후 밖으로 나가는 대신 곧바로 불광동에 위치한 은평지점 객장으로 향한다.
보험세일즈 현장이 융자창구기 때문이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융자실에 앉아 근무한다.
97년부터 7년째인 그만의 보험세일즈 방식이다.
융자창구를 찾은 고객을 보험고객으로 변화시키며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93년 12월 입사한 그도 처음엔 다른 설계사처럼 갈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어느날 계약관계는 없었지만 알고 지내던 고객이 돈이 필요했고 김 팀장은 그 고객에게 대생 대출상품에 대해 소개하고 친절히 안내했다.
대출이 순조롭게 성사되자 고객은 평소 관심을 가졌던 보험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후 김 팀장은 적극적으로 대출에 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대출상품의 장·단점과 상품별 경쟁력 등을 다각도로 연구했다.
또 결혼 후 30년 동안 녹번동 불광동에서만 살았던 김 팀장은 고객들에게 지역 부동산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회사도 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었다.
지점 대출창구에 특별히 자리를 마련해준 것.현재도 하루 평균 10여명의 고객과 상담하고 있는 김 팀장은 지난 한 해 1백여건의 대출과 대출금 50여억원을 실행하며 대출 전문 설계사로 성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 2백여건의 신계약을 유치하고 거둬들인 보험료만 30억원에 육박했다.
고객도 1천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