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남성 설계사들이 활약하고 있는 종신보험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나타내는 여성 설계사가 있다. 1백8주 연속으로 종신보험을 3건 이상 판매하고 있는 교보생명 신촌브랜치의 최연희 FP가 그 주인공. 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평범한 생활설계사로 머물러 있던 그가 새롭게 변신하게 된 계기는 2000년 12월 'FP(재무설계사)교육'을 받으면서부터다. 한 달 동안 하루 8시간씩 재무설계기법과 판매기법,롤플레잉 실습 등의 철저한 교육을 받고,교육내용을 현장에 적용하는 필드트레이닝 과정을 두 달간 거쳤다. 배운 것은 실제 영업활동에 그대로 적용했다. 이 때부터 시작된 3W(한 주에 종신보험 3건 판매)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육 이전 매달 3백∼4백만원 수준이던 수입도 이젠 1천6백만원대로 늘었다. 그가 관리하는 고객은 1천2백여명.고객의 사소한 요구도 지나칠 줄 모르는 최 FP는 고객관리를 위해 이메일,DM,휴대폰메시지 등을 이용해 보험 정보는 물론 재테크와 취미생활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남들보다 30분 먼저 출근,경쟁자보다 먼저 고객을 만나고 오후 9시 이전에는 절대 퇴근하지 않는다. 고객들과의 만남을 마친 후엔 영업소로 돌아와 하루를 되돌아보는 일도 잊지 않았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 일과를 노트에 기록하고 활동 중 문제점을 체크해 개선 방법을 모색했다. 최 설계사는 "지속적인 3W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고객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설계사를 그만두는 날까지 3W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