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판매왕을 차지한 종로지점 동부영업소의 강숙희 팀장(46)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강 팀장은 지난해 29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2억1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계약은 7백28건으로 계약 유지율의 경우 1백%에 가깝다. 그는 팀장부문 1위,우선순위 5위,증원부문 31위 등의 기록도 함께 가져갔다. 2년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아깝게 대상을 놓쳤던 그는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을 되새기고 최선을 다한 결과 2년 연속 대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13년전 우연찮은 기회에 친척 소개로 설계사라는 직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 또 그 무렵 그의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시기였는데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보험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강 팀장은 '보험영업은 고객과 인연을 가꾸어 가는 일'이라고 믿는다. 비슷비슷한 상품이 많은 보험업계에서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어떤 상품이 가장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은 보험판매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경쟁력이라는 것. 남대문 재래상가와 동대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팀장은 고객 집안의 대소사는 물론 사업상 애로사항까지 하나하나 귀담아 듣는다. 올해에도 연도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가장 먼저 6백여 고객에게 이 소식을 알렸을 정도다. 탁월한 언변과 철저한 자기관리,폭 넓은 보험지식으로 유명한 그지만 몸으로 현장을 직접 뛰고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보험 영업에 앞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진실한 태도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그만의 성공 비결이자 노하우라고 귀띔한다.